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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짜는 마케터

클래스 101 상품언어 마케팅 후기 (월간구독제 이용)

클래스 101 상품언어 마케팅 솔직 작성 후기

옛말에 말만 잘해도 첫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상품언어만 잘 해도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매출이 소위 '떡상'할 수 있으니 정말 신기한 노릇이다. 

같은 말인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표현도 아니고 조사 하나만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니 말이다.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한국말이라서 그런가? (영어에 능숙하지 않으니 비교할 수가 없군 ^^;;)

 

상품언어 마케팅을 강의해주시는 [장문정]님은 책을 통해 처음 만나뵈었었다. 

'팔지마라 사게하라', '보는 순간 사게 되는 1초 문구' 2권을 읽으며 홍보 방안을 고민하고 문구도 세련되게 

바꿨었다. 엄청난 변화가 있었는지는... 기록하지 않는 나쁜 습관을 당당하게 들고 있어서 알 수가 없지만

지금까지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 보면 효과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월간 구독제의 이용

요즘 다시 떨어지는 매출을 어떻게 하면 끄집어 올릴 수 있을까 싶어 방법을 찾던 중,

장문정님의 클래스가 클래스101에 있다는 게 생각났다.

과감함 행동에 불을 더 붙여 준 것은 '1월 한 달 동안 클래스 101의 모든 클래스가 1,000원' 이벤트

처음에는 강의 1개 당 1,000원인 줄 알았다. 그런데 전 강의가 1,000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에 공개 되어 있었다. 

또 1월이 아니라 구독하는 조건으로 첫달은 1,000원이었다. (역시 행동하면 된다.)

 

 

구독은 월간 구독, 연간 구독이 있는데 다른데와 마찬가지로 연간 구독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결제할 수 있었지만

지불의 부담으로 월간 구독을 신청하였다. (월간 구독시 첫달이 1,000원이니 크게 차이가 나는 것 같지도 않았다)

 

상품언어 마케팅 첫수업시간, 사례를 들려주시는 데 '이건 사기 아닌가?' 싶은 수준의 사례가 나왔다. 

아니나 다를까 내 속을 콕 찝으며 하시는 말

 

\

 

'천박하다고 생각하시죠? 마케팅은 천박합니다. 피터지는 경쟁상황에 고상하면 답이 없습니다'

 

맞다. 내가 쓰는 글이 무슨 우아한 사람의 에세이도 아니고 어떻해서는 '혹' 하게 하여 '돈' 들어오게 해야 하는데

언어의 우아함을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같은 단어도 다른 느낌으로,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어느 회사 광고인지 모를 헬렐레 언어는 안써야 하고 

진부하고 시시한 표현은 겉어 내야 사람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 

또 분명 광고를 했음에도 제살 깎아 먹는 언어 자폭적인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하고,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여

그 것만 집중해서 생각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게 1강의 요약이었다. 


언어 자폭적인 행동이 뭐가 있을까?

흔히 식당에서 볼 수 있는 '남기면 벌금 1,000원!', '신발 분실 시 책임 안짐' 같은 문구라고 한다. 

편안하게 식당에서 밥을 먹으러 왔는데 남기면 벌금을 부과한다니 추가 부담이 있으니 소비자가 다시 발걸음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요즘이야 그냥 써놓은 말이거니 생각하고 무시하지만, 처음 나왔던 때에는 정말 불편해 했던 기억이 있다.

'신발 분실 시 책임 안짐'도 마찬가지로 책임감이 없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하셨다. 어떤 가게는 '여러분의 신발은 CCTV가 지키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라는 문구를 써놓았다고 한다. 

 

다음 챕터에서는 네이밍과 애칭 컨셉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이름 하나로 매출이 오른 사례 '불낙죽'. 본죽의 메뉴라는데 솔직히 안먹어 봐서 어떤 건지는 모르겠다. 

불낙죽을 한자를 활용해 광고했다는데 '떨어지지 않는'의 의미를 부여하여 수능날 2만 그릇을 판매했다고 한다.

세상에나... 

수업을 듣는 내내 연신 스페이스바를 눌렀다.

좋은 아이디어가 날 때마다 멈추고 우리 회사 카피 문구, 신상품 기획안을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몇 시간 안되는 강의의 진도가 팍팍 나가지 않는다. 

학교도 아니고... 진도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내가 활용하느냐 이지만 왠지 열심히 안한 기분이랄까? 

 

 상품의 이름을 정할 때 피해야 할 요건

  •  다시 묻게 되는 이름
  • 약어가 들어간 이름
  • 특수문자가 들어간 이름
  • 숫자가 들어간 이름
  • 부정적 어감의 이름

 

이라고 하셨다. 이 중 숫자가 들어간 이름을 왜 쓰면 안되는 지가 너무 와 닿았다. 

예를 들어 9,900원 삼겹살이라는 이름은 1인 분에 9,900원이라는 말인데 옛날에는 놀라운 일일 수 있으나 지금은 물가가 너무 올라

원래의 의미를 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지 숫자를 활용한 이름의 가게는 테이프로 수정된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고객들은 우리 회사의 상품을 기억하려 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이름을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떠올리게 만들어야 하기에 애칭 또한 중요하다고 하셨다.

이미 좋은 이름은 다 가져갔기에 상품명 대신 애칭으로 기억에 쏙쏙 남게 하는 전략!

예를 들어 호랑이 앰플, 악마 크림, 1초 브라 , 무중력 의자 같은 것들 말이다. 에스티로더의 '갈색 병'도 아주 좋은 애칭이라 하셨다. 

딱 하면 척 생각이 나니까


나는 이부분을 먼저 설명 해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 상품을 내 놓기 전에는 컨셉이 있어야 한다며 강조해 주셨다. 

컨셉은 은근하면 안되고 뚜렷해야 한다고 하셨다. 한 번 정한 컨셉은 절대 바꿀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제품의 용도를 확장하면서 달라질 수 있기에 지레 겁먹지 말라고 하셨다. 

예를 들어 식초,베이킹 소다는 단순히 먹는 식품이 아니라 청소, 이미용 제품으로 용도를 확장해 매출을 늘리고 있으니 말이다. 

 

나도 요즘 밀고 있는 말이 있다. 

'비용을 지불하고 돈을 벌 수 있다면 그건 소비가 아니라 투자이다'

내가 판매하는 제품은 솔직히 '굳이' 상품이기에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돈이 사라지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싶었다. 

 

이제 2강 정도가 더 남은 것 같은데 완강한다고 쉽게 잊혀질 강의가 아니라는게  대단하다. 

세월이 지난다 하더라도 계속 두고 두고 보며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할 강의 

100% 이 분의 능력을 카피하여 우리 회사 전화통에 불이 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